1번가의 기적 (2007)

한참 웃게 만들다가 나중엔 눈물 콧물 쏟게 만드는 영화.

아버지를 위해 동양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복서 명란(하지원)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라도 주려하는 순수한 훈남 태석(이훈)
할아버지의 암을 고치고자 토마토를 키우고 싶어하는 일동, 이순 남매 등등
많은 달동네 주민들이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는 이곳에 재개발 주민동의서에 서명을 받기위해 투입된 필제(임창정)가 나타나면서 기적같은 일이 하나둘씩 일어난다.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의 대부분이 웃음 + 감동 을 주려 하고 있는데, 이 영화 역시 너무나도 웃기는 장면들이 많고 눈물나는 감동의 스토리도 있으니...
보는 내내 웃다가 울다가.. 아주 코가 막혀 죽는줄 알았다.
그렇지 않아도 감기기운 때문에 코가 막혀 콧물이 줄줄 나는데...

일동, 이순 남매의 대화는 정말 코믹이다. 그래도 일동은 여동생을 맨날 쥐어 박으면서도 동네 개구장이들에게서 보호하고 언제나 오빠아닌 아빠처럼 동생을 돌보고 아끼고.

임창정의 능청스런 건달 연기는 정말 최고다 할 정도로 예술이였다.
임창정이 아니면 이런 연기를 과연 누가 할 수 있을까!


암튼, 2월15일 개봉인가 그렇던데.. 제목 만으로는 그닥 확 와닿는 영화는 아니였지만 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감동이였다.

강추 하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