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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마우신 순대집 아주머니

가을하늘™ 2006. 10. 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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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한잔하러 신림동엘 왔는데, 친구 와이프가 순대 시키면 나오는 간이 먹고 싶다 했나보다.
친구와이프는 현재 임신중... 지금 3.3mm 의 애기가 배속에 있단다. ㅋㅋ

순대타운


한잔 끝내고 간을 사러 순대타운에 들러 4층 단골집으로 갔다.
하지만, 뭐가 바쁜지 반겨주는것도 영 그렇고 우리가 앉지 않으니까 별 신경 안쓰는듯 하고..
아~ 단골이 뭐 이래.. (물론 친구가 단골이다. 난 순대타운의 가짜순대가 싫거든)

그래서 걍 3층으로 내려와 바로 첫번째 집으로 들렸다.
간이 필요하다 했더니 아주머니 두분중에 한분은 재래시장엘 가서 사는게 빠를거다 하시는게 아닌가.
와이프가 임신을 해서 간 만 사려 한다 했더니 다른 한분께서 냉장고에서 무엇을 꺼내시더니,
익히지도 않은 간을 두개나 꺼내셔서 끓는물에 푹 삶아서 먹이라고 하시면서 주시는거야.
돈을 드리려 했더니 괜찮다고 극구 사양하시면서..

아.. 정말 그 때 그 아주머니의 표정이 어찌나 온화화고 부드러웠던지.. 찡했다니까.

친구랑 나오면서 이제 우리 단골은 여기다 라고 정하고, 돌아오는 친구 생일에 가기로 했다.
이 넘은 순대볶음을 무지 좋아라 한다니까;; 난 싫은데.
이제부터 우리는 순대타운 3층 미자네로 갈끄다. ㅋㅋ

얘들아 10월31일(화)  저녁에 신사리로 모여~ 덕이가 쏜대.. ㅋㅋ


작은 친절 하나가 단골손님을 잃게도 만들게도 한다는걸 알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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